김희태 감독이 기증한 1976년 제5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우승 메달. 천안시 제공충남 천안시는 박지성, 안정환 등을 육성한 김희태 축구센터 이사장으로부터 건립이 추진 중인 축구역사박물관에 기증될 개인 자료를 기증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한 자료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역사상 최초로 세계 대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가져온 1976년 제5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우승 메달(우루과이 개최)을 포함한 393점이다.
김 이사장은 1972년 대통령금배고교축구대회 MVP, 1973년 제6회 태국 킹스컵 우승, 1976년 제5회 세계대학선수권대회 우승, 1978년 방콕 아시아게임 우승 등 굵직한 족적을 남긴 선수였다.
특히, 명지대 감독 시절 박지성 선수의 은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아주대와 대우 로얄즈에서 안정환, 이정효(광주FC 감독) 등을 지도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기증해 준 자료를 잘 연구하고 축구역사박물관에서 국민을 위한 전시·교육 프로그램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