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참배하는 박민식 장관(오른쪽)과 강영환 이사장(왼쪽). (사)지방시대연구소 제공(사)지방시대연구소(이사장 강영환)는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이 23일 추석맞이 묘역참배 및 참배객 국수봉사를 위해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현충원에 도착한 박민식 장관은 (사)지방시대연구소 강영환 이사장 등과 함께 지난 집중 호우 때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수근상병 묘역을 참배한 후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등을 이어가며 참배했다.
또 묘역 참배 후 인근 묘역정비 자원봉사를 위해 현충원에 온 자원봉사자들과 즉석에서 환담을 나누고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을 격려했다.
이어 대전현충원 내 현충관 옆에 위치한 구암사 '나눔의 집'을 찾아가 15년째 국수봉사를 이어온 구암사의 주지 북천승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한 뒤 유가족 등 참배객들에게 직접 급식을 배식하는 등 국수봉사를 진행했다.
추석을 앞둔 휴일인 이날 평소보다 많은 참배객들과 봉사단체와 시민단체 회원, 자원봉사자들이 현충원을 찾았다.
박장관은 참배객 및 자원봉사자들과 국수로 오찬을 함께 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고 보훈문화와 보훈관련 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전현충원에서 국수봉사를 하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맨 왼쪽). (사)지방시대연구소 제공한편, (사)지방시대연구소(이사장 강영환)와 대전지역 시민단체는 박장관에게 대전국립현충원 인근에 '호국보훈메모리얼파크' 조성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문에서 "대전현충원은 연평균 311만명이 방문하는 보훈의 성지임에도 방문객을 위한 주변 인프라와 영웅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기반시설이 열악한 현실"이라며 "윤석열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대전시민과 보훈가족의 염원인 호국보훈메모리얼파크가 조속히 추진돼 대한민국 보훈 문화의 상징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박민식장관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을 잘 알고 있고 이장우 대전시장으로부터도 뜻을 전달받은 사안"이라며 "다만 적잖은 예산과 관계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기에 때문에 충분한 논의와 함께 예비타당성조사 등의 절차를 거쳐서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