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검색
  • 0
닫기

국민의힘 혁신위·한동훈 장관 잇따라 대전 방문…지지층 결집 시도

0

- +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 카이스트 방문…탈당 임박 민주당 이상민 의원 초청 강연도 개최
총선 출마 거론되는 한동훈 장관도 대전방문…여권 핵심 관계자들 잇따른 충청행 보수지지층 결집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여당 혁신위원회와 힘 있는 실세 장관으로 통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잇따라 대전을 방문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은 21일 오후 3시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하고 강연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 5선)을 초청해 '한국 정치의 문제점과 개혁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이후 혁신위는 대전지역 연구원들과 'R&D 관련 거버넌스체계 개선'을 주제로 간담회도 마련된다. 
 
혁신위의 이번 방문은 조만간 발표될 5호 혁신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견 청취의 개념이라는 게 혁신위측의 설명이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전날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대전을 방문하게 됐다"며 "민생과 현장속에서 의견을 청취한 뒤 5호 혁신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위의 대전방문은 단순한 혁신안 마련을 위한 의견청취일 수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 받아들이는 체감도는 다르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가 대전을 방문해 R&D 예산 복원을 약속한 이후 곧바로 혁신위가 대전을 방문한 것에는 정치적 메시지도 있다는 것.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충청이 갖는 무게감은 상당할 수 있다"면서 "충청의 아들이라고 말하며 표심을 자극했던 윤 대통령에게는 충청에서 패할 경우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1일 대전 중구에 있는 한국이민재단 CBT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정남 기자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1일 대전 중구에 있는 한국이민재단 CBT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정남 기자이를 뒷받침하듯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며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한동훈 법무부장관도 이날 대전을 방문했다.
 
한 장관은 오전 대전 중구에 마련된 사회통합프로그램 CBT평가 대전센터 개소식에 참석했으며 오후에는 카이스트를 방문한다. 카이스트에서는 과학기술 우수인재 비자제도와 관련해 학생과 연구원들을 만나 간담회를 연다. 
 
한 장관의 방문은 예전부터 추진해오던 일정이었지만 국회 대정부 질문 등 국회일정으로 인해 순연됐다는 게 법무부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 한 장관의 지역 순방 일정이 사실상 총선 출마를 위한 사전 작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여권 일부에서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한 장관의 등판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장관 역시 각종 발언 등에서 총선 출마를 염두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어 보수지지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 
 
한 장관의 방문이 총선을 향한 행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출마 지역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수도권 등 격전지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과 안전한 영남지역에 출마해 총선에서 전국을 다니며 지원을 해줘야 한다는 의견 등이 설득력 있게 전파되고 있다.
 
지역 일부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7석 전체를 뺏긴 대전 역시 험지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충청 표심을 자극해 전국으로 파급력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한 장관의 출마 자체가 여야 모두에게 큰 이슈가 되는 것은 물론 유권자들의 표심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혁신위와 한 장관의 방문이 충청권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서막을 알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스페셜 이슈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