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법원종합청사. 김정남 기자일면식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대전지법 설승원 영장전담부장판사는 5일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 30분쯤 대전 동구의 한 대로변 인도에서 마주 오던 7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현장 주변을 비춘 CCTV 화면에는 A씨와 피해자가 마주 오는 장면, 이후 흉기에 찔린 피해자가 오던 길로 되돌아가는 장면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와 피해자는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동기에 등에 대해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가족으로부터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진료기록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