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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물가 수준 인근 지역과 비슷…외식품목은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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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전경. 천안시 제공천안 전경. 천안시 제공충남 천안시의 물가수준은 인근 지자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식음료 등 외식품목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남연구원의 천안시 물가수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천안시의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112.2로 충남 아산 112.6, 충북 청주 112.7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의 천안시 소비자물가 총지수도 인근 지자체와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천안시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99.5로 아산과 동일하고 청주(99.0)보다 높았으나, 2020년은 3개 지자체 모두 같은 수준을 보였다. 
 
2021년 천안의 소비자물가 총지수는 102.7로 아산·청주(102.8)와 비슷하고 2022년은 천안·아산 108.6으로 청주(108.9)보다 0.3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천안시와 인근 지자체의 물가수준을 비교한 결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부터 2024년 2월까지 천안시와 아산·충주를 비롯해 경기 평택 등 3개 지자체의 농산물·축산물·수산물·식음료·생활서비스 등 7개 분야 53개 품목 가격을 '높음', '비슷', '낮음'으로 분석한 결과, 30개 품목은 '비슷'한 가격대로 확인됐다. 
 
농산물 2개, 수산물 1개, 식음료 2개 등 총 5개 품목은 '낮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8개 조사 품목은 다소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겹살, 돼지갈비, 소고기 등심구이, 냉면, 칼국수, 생맥주 등 식음료 8개 품목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천안시의 물가가 높다는 시민들의 평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시민들이 외식을 할 때 주로 찾는 품목이라는 점에서 '천안은 물가가 비싸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충남연구원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천안시와 인근 지자체와의 물가 관련 통계자료 분석, 월 단위 물가조사자료 분석, 시민·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 및 결과분석, 소상공인, 소비자단체, 물가모니터 요원 등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또 지역 여건 분석, 물가정책 동향 분석 및 천안시민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물가 인식 설문조사도 포함됐다. 
 
설문 결과 시민 대다수는 시가 추진할 물가정책으로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한도 한시 상향 이벤트, 공공요금 동결 등을 꼽았으며 소상공인은 자금 지원, 폐업·퇴로 지원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은 안정적인 물가를 관리하기 위해 착한가격업소 등 지원확대와 영세소상공인 임대료 지원, 반값택배 지원, 지역상품 구독경제 활성화, 천안사랑카드 구조 개편 등 단기, 중장기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시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요금 관리와 물가 모니터링 체계 강화,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물가조사 결과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체감 물가와 실제 물가의 차이를 좁힐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고 실질적인 물가 관리 대책 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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