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범행 모습. 대전경찰청 제공주행 중인 차에 일부러 팔을 부딪쳐 사고를 낸 뒤 치료비 등을 뜯어낸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둔산경찰서는 사기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사이 대전 서구 일원 이면도로를 진행하는 차량 사이드미러에 고의로 팔 부위를 부딪치는 수법(손목치기)으로 교통사고를 낸 뒤 운전자로부터 치료비를 요구하는 등 16회 걸쳐 약 185만원 상당의 합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보행자와 사고가 났는데 합의금을 요구해 돈을 줬고, 고의사고가 의심된다"는 112 신고가 잇따르자, 잠복 수사에 나섰다.
이후 경찰은 지난 1월 또다시 사기 행각을 벌이던 A씨를 발견,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합의금을 요구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