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A 씨가 받은 국민의힘 대선 캠프 임명장 문자. 독자 제공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불특정 다수에게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특보 임명장이 뿌려진 것을 두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사전 동의 없이 문자가 발송된 곳에 불편을 겪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사안에서 임명 추천을 위해 휴대전화 번호를 제공한 인사는 선거대책위원회를 포함한 모든 당직에서 해촉하겠다"며 "추가적인 필요 조치를 신속히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인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는 전량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향후 임명장 발급과 관련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전CBS가 보도한 해당 문자에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명의 문자로 임명장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별도의 링크가 기재돼 있었다. 해당 링크를 누르면 임명장이 다운된다.
하지만 현재 해당 문자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면서 임명장 다운로드 링크를 누르면 '페이지를 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문자 마지막 부분에는 '입력오류로 잘못 보내질 수 있으니 삭제 요청하라'는 문구도 쓰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