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의 타운홀 미팅에서 시민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유튜브 KTV 캡쳐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실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 4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실을 (세종으로) 완전히 옮겨오는 것은 헌법 개정 문제 때문에 최종 결론을 내리기 어렵지만, 대통령실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세종 건립은 가능한 만큼 속도를 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행정수도를 충청으로 만들자, 충청으로 이전하자, 특히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문제는 오래된 의제인데, 가급적 그 오래된 약속대로 해야 한다"며 세종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세종에 있는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옮기는 정책과 관련해서는 충청민의 양해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해수부 부산 이전은 대전과 세종, 충청민이 이해를 해달라. 부산 생존의 문제다. 부산 지역이 어려운 특수한 상황이다. 해수부 이전의 상징적 의미와 효율성을 볼 때 세종보다는 부산이 국가적 입장에서 효율이 크다"며 여러 차례 이해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비판하더라도 해야 하는 게 제 역할"이라며 "대전과 세종, 충청이 크게 손해 보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메가시티 사업과 CTX 사업이 궁금하고, 충청권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관심 갖고 할 것이 있는 지 알고 싶었다"며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타운홀 미팅에는 충청권 광역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 대상에서 빠지면서 지역 현안을 설명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