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기념 광복음악회. 충남교육청 제공충남교육청이 각계와 함께하는 '광복음악회'를 통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충남교육청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광복음악회'를 11일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이 살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음악회에는 도내 학생, 학부모, 교직원은 물론 역사 및 보훈단체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하며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이번 음악회는 일제강점기를 전후해 독립운동가와 민중이 불렀던 음악들 중 충남의 역사적 특색을 반영한 곡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충남지역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합창, 연주, 댄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접 무대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날 공연에는 충남교육청의 '독립유공자학교 발굴 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독립운동가 김용중 선생의 손녀 김성희 이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특별 손님으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김 이사는 논산동성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올드 랭 사인' 곡조에 맞춘 애국가를 제창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을 관람한 김완태 광복회 충남지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독립운동가들이 살아낸 '대한'에서 살아갈 우리들이 다시 부르는 이 노래가, 충남의 모든 교육공동체에 울림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면서, "향후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이러한 역사 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