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가 쓸려내려온 공주시 정안면 일대. 충남소방본부 제공17일 오전 7시 55분쯤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서 배수로 정비 작업을 하던 주민 4명이 폭우로 쓸려 내려온 토사에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명은 스스로 빠져나왔고, 나머지 2명은 구조됐다. 사고로 1명이 중상을, 2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을회관 앞에서 굴착기를 이용해 토사를 제거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 공주시 유구읍의 한 마을이 폭우로 침수돼 소방당국이 주민을 구조하고 있는 모습. 공주소방서 제공앞서 7시 20분쯤에는 충남 공주시 유구읍의 한 마을이 폭우로 침수됐다.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며 마을 50가구 중 2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해당 마을 주민 35명을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 시키고, 고립된 주민 15명을 구조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17일 오전 11시까지 공주 유구 지역에는 346㎜의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