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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가 1년에 흡수하는 탄소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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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1그루당 연간 0.37kg 탄소흡수
사철나무보다 6~7배 높아

칠보 품종의 무궁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칠보 품종의 무궁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이 국내 처음으로 무궁화의 탄소흡수계수를 개발했다.

'탄소흡수계수'는 식물이나 생태계가 이산화탄소(CO2)를 흡수·저장하는 능력을 수치화한 값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은 백단심계 '원화'(41%)와 홍단심 '칠보'(21.6%) 등 선호도가 높은 2개 품종을 선정해 연구에 활용했는데, 15년생 칠보 품종 무궁화 한 그루의 연평균 탄소 흡수량은 0.37kg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국가고유계수로 등록된 작은키나무 중 탄소 흡수량이 우수한 편에 속하는 사철나무(0.05kg CO₂)와 화살나무(0.06kg CO₂)보다 약 6~7배 높은 수치다.

또, 무궁화는 총 탄소 저장량에서도 다른 관목류에 비해 5.5~8.5배 더 많은 양을 저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이번 무궁화 탄소흡수계수 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산림정책과 공공기관의 무궁화 동산, 가로수길 조성사업 등 탄소흡수원 확충사업에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세종수목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 성과는 단순히 수치를 넘어 한국인의 정신적 상징인 나라꽃이 실제로 탄소 흡수에도 기여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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