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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유방암 표적치료 차세대 진단 기술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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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장시형 교수, 한양대의과대학 이정연 교수, 서울대병원 유한석 교수, 옵토레인 이도영 대표(왼쪽부터). 순천향대천안병원 제공순천향대천안병원 장시형 교수, 한양대의과대학 이정연 교수, 서울대병원 유한석 교수, 옵토레인 이도영 대표(왼쪽부터). 순천향대천안병원 제공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장시형 교수(병리과)가 최근 공동연구를 통해 유방암 환자의 HER2 표적치료 적합 여부를 정밀하게 판별하는 차세대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양대의대, 순천향대천안병원, 서울대병원, ㈜옵토레인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이번 기술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Small Methods'(IF 10.7)에 게재됐다.
 
암유전자가 증폭돼 단백질이 과발현되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이 속도가 빠르고 공격적이어서 표적 치료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기존의 HER2 진단법은 판독자의 주관적 해석이 동반돼 결과가 모호한 경우가 많고, 판정까지 수 일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옵토레인의 '디지털 실시간 PCR(drPCR)' 기술을 활용해 HER2 유전자 증폭 여부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판독자의 현미경 해석에 의존한 분석 방식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전자동화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기존 수 일이 걸리던 검사 진행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정량적으로 정확하게 분석한다. 실제 유방암 환자 3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결과 기존 보다 높은 정확성과 신속성을 보였다.
 
면역조직화학염색에서 HER2 양성으로 분류된 환자 중 약 20%가 drPCR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수정 판정됐고,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에서 drPCR HER2 양성 환자군에서 암의 완전관해(pCR) 비율이 70% 이상으로 나타나, 기존 검사(57%)를 크게 상회하는 높은 표적치료제 반응 예측력을 보였다.
 
장시형 교수는 "객관적이고 신속한 평가로 환자 맞춤형 치료에 도움을 주게 됐다"면서 "HER2 과증폭 환자뿐 아니라 저발현 환자 구분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고 향후 위암, 폐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 진단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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