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에 문을 연 임대형 스마트팜. 충남도 제공청년 농업인 임대 전용 스마트팜이 충남 공주에 문을 열었다.
충남도는 지난 6일 공주시 이인면 주봉리 일원에 마련된 '임대형 스마트팜' 1호(공주 주봉지구) 준공식이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 청년농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 밝혔다.
임대형 스마트팜은 도의 농업·농촌 구조 개혁을 위한 스마트농업 육성 정책에 따라 충남 12개 시·군 17곳에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영농 기반과 경험이 부족한 청년농에게 작물 재배와 농업 경영 기회를 제공해, 농업·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다.
17곳의 임대형 스마트팜 가운데 처음 문을 연 공주 주봉지구는 2022년부터 총 150억 원을 들여 3.4㏊의 부지에 2.1㏊ 규모 3연동 스마트팜 10개동과 관리동 등을 갖췄다.
스마트팜 10개동은 딸기 3동, 오이 3동, 토마토 4동 등으로, 농가별 환경제어가 가능하다.
도와 공주시는 최근 이곳에 입주할 10개팀 11명의 청년농을 선발했다.
입주 청년농들은 보증금 300만 원에 연간 66만~78만 원대의 저렴한 임차료를 내고 스마트팜을 운영할 수 있다. 입주 기간은 기본 1년에 최대 3회 연장이 가능하다.
농작물 재배에 드는 비용은 자부담이며, 수확물은 인근 이인농협 산지유통센터와 충청권 최대 도매시장법인인 대전중앙청과를 통해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태흠 지사는 "1호 임대형 스마트팜 입주 청년농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에서 유통과 판로를 제공하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대 종료 후에도 기반이 갖춰진 부지를 분양받아 자립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