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커튼 개념도. 배재대 제공배재대는 철도건설공학과 이경찬 교수와 유명준, 이승민, 전재현, 황선빈 학생이 터널 내 화재 시 대피통로 확보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 특허는 터널 벽면에 물 분사 노즐 설치가 핵심으로, 화재 발생 시 삼각형 형태의 워터커튼을 형성해 차량 통행 공간과 대피 공간을 물리적으로 분리한다.
화염과 연기 유입을 차단·억제하고 대피 인원이 화상과 질식 위험 없이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돕는 게 특징이다. 또 물 분사 노즐과 안내 유도등을 함께 설치해 대피 방향을 명확히 안내하며, 워터커튼은 연기를 응집·침강시켜 시야 확보에도 도움을 준다.
터널은 내부가 길고 폐쇄적인 공간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 배출이 어렵고 연쇄 추돌 가능성이 높아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큰 곳이다.
특허 출원을 지도한 이경찬 교수는 "GTX와 같이 지하 50m 이하에 건설되는 대심도 터널이 많아지면서 터널 화재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특허는 터널 화재시 안전한 대피를 유도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물리적 대피 통로를 워터커튼으로 대체하는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대심도 터널 건설에 이 특허가 채택돼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