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문 선생 유허지 전경. 홍성군 제공영화 '왕과 사는 남자' 열풍은 단종 복위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육신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충남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에 있는 사육신 성삼문 선생 유허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도 최근 늘고 있는 추세다.
성삼문(1418~1456) 선생은 홍주 적동리(현 홍성 홍북읍 노은리)에서 태어난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충신으로, 집현전 학사로 활동하며 훈민정음 반포 과정에도 참여해 큰 역할을 했다. 세조의 왕위 찬탈 이후 단종 복위를 도모하다 처형되며 충절의 상징적 인물로 역사에 기록됐다.
홍성군 홍북읍 매죽헌길 일원에는 성삼문 선생 유허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성삼문 선생의 외가가 있던 곳으로 그가 태어난 생가지이며, 조선 후기 사육신이 복권된 후에는 성삼문을 기리는 사우와 서원이 건립되기도 했다. 대학자 송시열이 성삼문을 기리며 세운 유허비가 남아 있어 역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삼문 선생 유허지는 홍성의 대표 경관을 선정한 '홍성 12경' 가운데 제9경으로 꼽히기도 한다.
홍성에서는 매년 '홍성 역사인물축제'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오는 5월 2일부터 이틀간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리며, 고려 명장 최영 장군 탄생 710주년과 성삼문 선생이 참여한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기념해 두 인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 체험과 공연,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 대한 관심이 역사인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